전공의 오늘부터 진료 복귀…일부는 휴진 지속
[앵커]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가 오늘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의 전공의들은 단체행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전공의들이 주로 근무하는 대학병원들의 진료 정상화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을 포함해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등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들어간지 19일 만인데요.
전공의협의회가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로 낮추며 진료 복귀를 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임의들도 진료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마다 복귀 상황은 다릅니다.
이곳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모두 업무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도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선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철회 때까지 단체행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또 전공의들이 내부적으로 복귀 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한 병원도 있습니다.
또 아주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10여개 병원의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진료과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일부 전공의들은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더라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와야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만큼, 완전한 진료 정상화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들이 복귀해도 아직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오늘부터 실시되는 의사 국가고시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을 2주 안에 구제하지 않으면 다시 집단휴진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도 의대생 구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차례 응시 시간을 연장한 정부는 추가 구제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의·정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기도 전에 다시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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