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오늘부터 시작...첫날 응시 인원 '6명' / YTN

2020-09-08 60

의과대학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신청 접수에도 올해 응시율은 14%에 그쳐 유급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도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오늘 첫날인데 몇 명이나 시험을 보나요?

[기자]
모두 6명입니다.

하루 최대 108명이 시험을 볼 수 있으니까,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건데요.

응시 인원이 줄어든 탓에 시험 횟수도 줄면서 아직 시험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 국가시험원은 오전 9시, 낮 12시 반, 그리고 오후 3시 반 등 하루 3차례씩 실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면서 응시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첫날 시험은 오후 12시, 한 차례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모두 446명입니다.

대상자가 3천백여 명 정도니까, 14% 정도만 시험을 보는 건데요.

오늘부터 11월 20일까지 43일 동안 실기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하루 평균 응시 인원은 10명 내외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은 150분 동안 진행됩니다.

시험 문항은 진료문항, 수기문항 등 2가지 유형이고, 12개 시험실을 다니면서 각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으로 병력청취, 신체진찰, 환자와 의사소통, 진료태도 등을 평가합니다.


의대생들의 시험 거부가 집단 휴진 사태에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는데,

시험을 거부한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원칙대로라면 유급됩니다.

의사 국가고시는 실기시험에 이어 내년 1월 필기시험 순으로 치러지는데요.

추가 연기나 재신청이 없으면,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가 평년의 7분 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이 경우 의사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수련 병원은 인턴 의사를 모집하기 어렵고,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강경합니다.

어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미 시험 접수 기한을 연장한 바 있고, 추가 신청, 재접수는 없다고 밝혔다며 예정대로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배출되는 인원이 적으면 필수 분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정규의사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차질이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곧장 의대생들이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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