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처음이란 것도 대단하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무려 1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다이너마이트 한 곡의 활동 가치가 회사 가치와 맞먹는 것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중]
"다이너나나나나나 예 다이너나나나나나 예 환하게 불을 밝힐 거야 다이너마이트처럼"
한국 가수로 처음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경제적 효과가 1조 7천억 원 규모로 추산됐습니다.
웬만한 지역 산업단지와 맞먹는 경제유발 효과입니다.
음원 판매와 공연 등을 통해 2,400억 원이 넘는 수입이 기대됩니다.
화장품 수출은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유명세가 K뷰티의 상징인 한국산 화장품이 새로운 시장으로 뻗어가는 발판이 된다는 겁니다.
[장준기 / 대한화장품협회 상무]
"아시아권을 넘어서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월드투어 매출을 제외했고, 내구재 소비에 미칠 간접 효과도 제외한 최소한의 추정입니다.
[박찬욱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장]
"앞으로 국가 이미지나 국가 지명도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를 고려하면 그 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칸과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성장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세계지식재산기구가 경제혁신역량을 측정해 지난 2일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등을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