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병역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입대를 연기해주자는 법안이 발의되는가 하면 아예 면제해주자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요, 소속사 측은 일단 내년 말까지는 입영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1992년생부터 1997년생까지로, 모두 현역병 입영대상입니다.
해외 음악상이나 빌보드 차트 등 신기록이 쌓일 때마다 입대 문제는 중요한 관심사였고, 방탄소년단은 그때마다 원칙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방탄소년단 진 (지난 2월) :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입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인 '진'은 예정대로라면 올해 입대해야 하지만 내년까지 미룰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어서 병역법에 따라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른 멤버도 대부분 활동 연장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상황이지만, 다른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국가 위상을 높인 대중문화예술인도 입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됐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YTN 라디오) : 일부러 대학이나 대학원에 등록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조금 더 비정상적이라고 봤습니다. 징집을 앞둔 20대 남성들의 특별한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는 닫지 말아야 한다….]
한 발 나아가 대중예술 분야도 군 면제 특례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국민적 합의를 형성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종훈 / 서대문구 남가좌동 : 체육 같은 경우는 메달을 따거나 어느 정도 입상을 하면 면제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음악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게 없으니까 음악도 그런 경우가 생겨야 할 것 같고요.]
[나영완 /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떤 성과를 어떻게 내든 형평성 차원에서 무조건 군대는 꼭 갔다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 활동이 경제효과뿐 아니라 한류 성장에도 기여하는 만큼, 소속사 측은 일부 멤버의 입대 뒤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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