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동반 폭우로 곳곳 피해…태화강 한때 범람 위기

2020-09-07 0

돌풍 동반 폭우로 곳곳 피해…태화강 한때 범람 위기

[앵커]

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울산에는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물이 넘쳐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정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업체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나무가 꺾여 쓰러져있습니다.

도로에 물건이 날아들고, 표지판까지 꺾였습니다.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할퀴고 간 울산에는 곳곳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가로수 등 시설물 피해 신고만 700건 넘게 들어왔고, 3만7천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차 안에 갇히는 사고도 잇따랐는데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4년 전, 태풍 '차바' 때 침수 피해를 입었던 태화강은 다시 불어났습니다.

태화강 물이 넘치면서 이곳 도로까지 흙탕물이 차올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원 둔치와 주차장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인근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침수됐습니다.

피해는 기업체에도 이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이 정전으로 일부 라인 가동을 멈췄고, 현대모비스 공장도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번 태풍까지 덮치면서 수재민들이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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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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