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빗겨가 안도…영향권서 완전 벗어나
[앵커]
10호 태풍 하이선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제주도는 이제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는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이 완전히 개었습니다.
어제 새벽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이곳 방파제까지 파도가 들이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잠잠한 모습입니다.
바람도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제주는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내려진 태풍 경보도 조금 전 정오를 기점으로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 하늘길도 다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제주로 도착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정상 운영된 데 이어 항공사별로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합니다.
[앵커]
방기자, 피해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간 이번 태풍은 제주 전역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제주시 애월읍에선 주택 마당이 완전히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긴급 지원에 나섰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구좌읍의 한 도로에선 커다란 교통표지판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500가구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겼다 긴급 복구됐습니다.
제주 한경면의 한 광어양식장에선 강풍에 지붕이 뜯겨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에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청 관계자는 지난 마이삭 때보다 집계된 피해 건수가 상당히 적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후까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예보된 데다, 잇따른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진만큼 2차 피해에 유의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