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일 최다 확진...브라질 앞서며 두 번째 발병국 / YTN

2020-09-07 0

인도, 이틀 연속 9만 명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
인도 누적 확진자 420만 명으로 2위…브라질 413만 명
미국·브라질, 최근 신규 확진자 1~2만 명대로 진정세
인도 정부 "코로나19 검사 수 확대해 확진자 증가"


인도가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졌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서며 연일 숫자를 갈아쓰고 있는데, 미국의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6일 집계된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천7백여 명입니다.

전날 9만6백 명이 발생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9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틀 연속 최고 수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샌디프 네이어 / 인도 병원 호흡기 내과 과장 : 우리가 2위라는 것은 전혀 자랑할 게 못됩니다. 곱씹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우려스럽습니다.]

인도는 누적 확진자 420만 명으로 413만 명의 브라질에 앞서며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확산 추세입니다.

지난 6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선 이래 7월엔 하루 평균 3만 명, 8월엔 6만을 넘고, 9월에 9만 명까지 올라섰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도 2백만 명(8월 7일)에서 3백만 명(8월 23일)까지 이르는데 16일이 소요됐으나 4백만 명(9월 5일)을 넘어서는 데는 13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이 신규 확진자 3~4만 명대를 기록하다 최근 만 명에서 2만 명대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미국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숫자를 늘렸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인도 국민들도 방역보다는 경제봉쇄 완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쉬크 쿠마르 / 인도 국민 : 우리는 경제를 열어야만 합니다. 규제를 풀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인력거나 전기 인력거 등 많은 일자리들이 지하철과 관련돼 있습니다.]

인도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23.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달 들어 지하철 운행을 정상화하고, 250만 명이 의대와 공대 입학시험을 치르는 등 봉쇄조치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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