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 절개지 붕괴돼 1층 덮쳐...처참한 현장 / YTN

2020-09-07 5

15m 축대에서 흙 무너져 내려 주민 60여 명 대피
아침 7시쯤 토사 유출 신고 접수…아파트 입구 막아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제에서는 아파트 절개지가 무너졌습니다.

절개지에서 유출된 토사가 아파트 현관을 막고 주차된 차량을 덮쳐 주민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아직도 보시는 것처럼 산은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산에서도 물줄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수십 년 된 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토사가 얼마나 흘러내렸는지 짐작조차 힘듭니다.

아파트 입구에도 토사가 막았습니다.

아파트 공동 1층에는 산사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도 보시면 엘리베이터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돼 치우고 있지만 복구는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 축대는 높이가 15m쯤 됩니다.

그 위로 절개지가 있고 여기서 흙더미가 아래로 흘러내린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차되어 있던 차량 3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또 아파트 1개동 입구를 막아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늘 사고는 아침 7시쯤 접수됐습니다.

거제 지역에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거로 보입니다.

다행히 경남 지역은 태풍이 거의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서 피해가 났습니다.

경남 김해 삼계동과 거제 사등면 등 200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수없이 접수됐습니다.

경남 유치원과 전 학교도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통제됐던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는 오전 11시 1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창원시 23곳 등 경남 곳곳에서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시 용평동 밀양강에는 홍수주의보 발령됐습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했을 때 거제에는 초속 40m 가까운 강풍이 불었는데요, 이번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거제 서이말에서 초속 38.2m로 관측됐습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경남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태풍이 지나갔지만 주의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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