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중단' 전공의 복귀시점 미정…갈등 불씨
[앵커]
정부가 집단휴진을 불러온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재검토 하기로, 지난 4일 의사들과 합의를 했죠.
이후 합의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던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를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복귀 시점을 정하지 못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갔던 전공의들도 일단 단체 행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의료현장으로 복귀 시점은 아직 미지숩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의 단체행동은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면서도 "복귀 시점은 7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공의 사이에선 단체행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기류가 여전히 강해 내부 진통이 지속되는 상황이 반영된 결정으로 보입니다.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갈등이 내재돼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의협과 정부의 합의 이행을 감시하고 단체행동은 유보하자는 박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됐지만 참석 대의원 197명 중 126명이 반대해 부결됐습니다.
여기에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는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상황.
한 해 3천여 명의 신규 의사 배출과 직결되는 의사 국가고시도 응시를 철회한 의대생들이 재응시해 시험을 볼지는 불확실한 겁니다.
앞서 의대생 90% 정도가 집단으로 응시를 거부해 원래 지난 1일이었던 실기시험 시작일은 8일로 미뤄졌습니다.
"(6일 자정까지)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정부는 재접수 기한 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아 기존 응시자들의 시험은 8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하고 철회 후 재신청한 응시자들은 11월 까지 시험을 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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