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입법회 의원 선거 연기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가운데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을 피해 홍콩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어제 오후 카오룽 등 도심 지역에서 입법회 선거 연기와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은 2천여 명의 폭동 진압 경찰을 도시 곳곳에 배치해 시위 시작 단계부터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피해 소규모로 나뉘어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갔고, 홍콩 야권과 민주화 진영의 저명 인사들이 다수 체포됐습니다.
어제 홍콩에서는 차기 입법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7월 31일 코로나19 확산을 명분으로 9월 6일 입법회 의원 선거를 1년 뒤로 미룬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홍콩 민주 진영은 지난해 11월 구의원 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9월 입법회 선거에서 과반 의석 차지를 목표로 삼고 있었기에 홍콩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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