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열린 태풍의 길...가을 태풍 연이어 강타 / YTN

2020-09-06 0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10호 '하이선'까지 2개의 가을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길이 한반도로 열려 있기 때문인데, 다음 달 상순까지는 위험시기가 계속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호 태풍 '마이삭'은 올해 첫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제주도에 1,000mm가 넘는 물 폭탄을 쏟아붓고, 경남과 영동지방을 휩쓸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발생 위치가 일본 먼 남쪽이었습니다.

보통 때라면 일본 남부로 향해야 할 태풍이지만, 연이어 한반도를 향했습니다.

태풍이 타고 올라오는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로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으로 후퇴하면서 그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남해 부근에 형성돼 태풍이 올라올 수 있는 것입니다.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가을 태풍은 점점 더 크고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2003년 매미 이후 '마이삭'과 '하이선'까지 '매우 강'한 세기의 출현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겁니다.

[문일주 / 제주대 태풍연구센터 교수 : 우리나라 주변 해역이 전 세계에서 수온 상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미래가 되면 타이완 부근에서 나타나는 슈퍼 태풍이 우리나라 근처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겁니다.]

태풍의 길은 9월부터 10월 상순까지 남해로 열려있어 태풍 내습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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