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바짝 긴장
美 보건 당국·전문가들 "연휴 기간 방역수칙 지켜야"
독립기념일 연휴 맞은 브라질 해변에 인파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안 하는 사람 많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거센 가운데 노동절 연휴를 맞은 미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은 브라질도 연휴를 맞았는데, 더위까지 겹치며 해변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월요일까지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미국인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지난 5월 하순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경제활동 재개와 겹치면서 코로나 2차 유행을 촉발했던 상황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워싱턴대 의과대학은 연말까지 미국 사망자가 지금의 두 배가 넘는 41만 명이 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았습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연휴 기간 동안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 상식을 적용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아이오와,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 7개 주에서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브라질도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았습니다.
아직 겨울인데도 무더위까지 겹치며 해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대부분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몇 달째 이어진 봉쇄와 제한 조치에 지쳤다고 말합니다.
[다니엘 아라우조 / 리우 주민 : 아무도 집에 머물지 않습니다. 팬데믹 사태가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어서 견딜 수 없어요.]
[플라비아 삼파이오 / 리우 주민 : 주위를 둘러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감염이 두렵지만 이렇게 나와서 쉬기도 해야죠.]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는 방역 강화냐, 경제 활성화냐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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