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동 자제해달라”…무증상·잠복 감염 통제 힘들어

2020-09-06 50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는 일주일 더 유지됩니다.

추석 때 고향 방문도 참아 달라 방역당국이 신신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연휴가 불과 3주 뒤라 증상 없이 감염되는 걸 통제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67명입니다.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백 명대를 유지 중인데,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4명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도와 인천에는 중증환자 병상이 남아있지 않고, 서울에도 4개 뿐이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일주일 연장돼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조치에는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아이스크림·빙수점도 포함돼 내일 0시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집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기간 중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확진자가 줄고는 있지만 추석이 있는 3주 뒤까지 무증상과 잠복 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다만 이동제한은 두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국민의 이동권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법적으로도 이러한 요건이 불명료하고…"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일주일간 대중교통 이용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2.5단계 조치가 유지되는 13일까지 서울 시내버스 감축 운행도 지속됩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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