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또 폭풍해일 비상…12m 집채만한 파도 예상
[앵커]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동해안 곳곳에서 폭풍해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태풍 '하이선'도 해안가에 최고 12m에 달하는 집채만 한 파도가 예상되는데요.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해안 마을을 또 한 번 덮칠 수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몰고 온 파도가 해안도로까지 집어 삼킵니다.
해안가에 있던 시민은 깜짝놀라 급히 대피합니다.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건물을 때리면서 곳곳이 파손됐고, 들어 찬 물로 주택 여러 채가 침수됐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폭풍 해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도가 쳐서 6층 유리창을 치는데 밑에 있는 집은 물에 다 잠겨서 지붕 밖에 안보였어요. 막 밤에 휘몰아치니까 무서워서 내다볼 수 없어요."
태풍은 중심에 강한 상승 기류가 흐르기 때문에 북상하면서 바닷물을 1m 이상 끌어 올립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이 일으키는 높은 파도까지 더해지면서 '폭풍 해일', 즉 거대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는 겁니다"
평소보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대조기'를 지나 해수면 고도가 낮아지는 시기이지만, 태풍 '하이선'의 강도가 워낙 강력해 최고 12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 폭풍 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만조수위가 이르는 기간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오르는 높은 물결이 의해서 월파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일이 예상되면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만약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들 경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지형이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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