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 지핀 복고 열풍..."추억 통해 위안" / YTN

2020-09-06 122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는 복고 바람이 코로나19로 더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추억을 통해 위안받고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세운상가의 전자제품 수리점.

고장 난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수북합니다.

수리를 맡기는 의뢰 건수는 코로나19 이후 부쩍 더 늘었습니다.

[김광웅 / 세운상가 전자수리점 : 외부 활동을 못하다 보니까 집에서 음악을 듣느라고 코로나19 전보다 수리를 맡기는 수량이 (150개에서) 2∼3백 개로 늘어난 것 같아요.]

LP와 턴테이블 등 다양한 복고 상품을 파는 이 매장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3배 늘었습니다.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고 있습니다.

[김보라 / 복고용품 판매점 대표 : 판도 다시 뒤집어야 하고 버튼도 계속 눌러야 하고 불편함이 있음에도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박진영의 새 히트곡 역시 복고풍의 디스코 리듬, '코로나 우울'을 날리는 신나는 음악입니다.

거리의 패션도 다양한 복고풍이 눈에 띕니다.

벙거지 모자로 불리는 '버킷햇'과 통 넓은 바지.

복고풍 트레이닝복, 일명 '조거 팬츠'는 연예인들이 입어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박미향 / 홍대 패션의류점 : 우리 엄마 아빠 좋아했던 그 시절 패션, 그 시대 문화를 어떤 느낌인가 궁금해하고 호기심도 많이 느끼시는 것 같고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불안정한 요즘,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 추억을 곱씹으며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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