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강제수사 등 옵티머스 2라운드 수사 가능성
’靑 선거개입 의혹’ 수사는 당분간 속도 못 낼 듯
최근 검찰 직제개편과 정기 인사로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도 진용을 재정비하면서 주요 사건 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환매 중단을 일으킨 옵티머스 펀드 관련 수사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른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는 당분간 속도를 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직제개편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직접 수사를 담당한 특별수사 부서는 기존 3차장 산하에서 4차장 산하로 모두 이동했습니다.
반부패 1·2부와 함께, 과거 반부패3부에서 이름이 바뀐 경제범죄형사부 등이 대표적으로, 인사 단행에 맞춰 검사도 재배치 됐습니다.
무엇보다 조사1부에서 수사하던 옵티머스 펀드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재배당하고 담당 검사들도 함께 이동시켜 수사 연속성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띕니다.
고소·고발 사건을 주로 맡는 조사부에서 권력형 비리를 주로 수사하는 특수부로 수사 주체가 바뀐 건데 향후 수사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미 1차 수사가 일단락된 상태로, 김재현 대표와 펀드 기획자로 지목된 유 모 씨 등 펀드 운용에 관련된 주범 5명이 차례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서류 위조만으로 3천 명이 넘는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여가며 1조 원 넘는 투자금을 3년 동안이나 유치할 수 있었는지, 뒤를 봐주는 권력자나 정관계 로비는 없었는지 등에 대한 수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4차장 산하로 재배당되면서 다른 특별수사 부서 인력도 언제든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라 조만간 강제수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옵티머스 '2라운드' 수사 개시를 알릴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검찰과 정부·여당이 수사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당장 수사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공수사2부가 그대로 맡아 수사를 이어가지만 지휘 라인에 있던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부부장검사까지 모두 전보됐고 수사팀 검사들도 상당수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말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무더기로 기소한 뒤에도 검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왔지만 8개월이 넘도록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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