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줄이려면 배수로 확보 중요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점검 필수
고추 등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받침대 세워야
비닐하우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야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북상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가을걷이를 앞두고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는 태풍 소식이 농민에게는 더 걱정스러운데요.
이럴 때 농작물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 최기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비닐하우스 곳곳이 찢어지고 파손됐습니다.
또 다른 비닐하우스는 빗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가을 수확을 앞두고 한창 익어가던 벼도 태풍으로 주저앉거나 물에 잠겼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피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배수로 확보가 중요합니다.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논두렁 폭을 넓히거나 물꼬를 여러 곳 더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태풍에 쓰러진 벼는 흙과 오물 등을 씻어낸 뒤 4~5포기씩 묶어 세워둬야 합니다.
[주상훈 / 충북 청주시 오창읍 : 무사히 지나가면 상당히 좋죠. (태풍이) 올라가면 벼가 깔려버리거든요. 그러면 먹기도 힘들고 물만 빼서 먹어야죠.]
밭에도 고랑을 깊게 파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병해충 예방약을 미리 뿌리면 도움이 됩니다.
고추 같은 작물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세우고, 수확을 앞둔 과일은 미리 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남중관 / 충북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논, 밭, 과수원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방풍 지주 시설을 점검해야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2차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약제 살포를 통해서 후기 병해충 방제에….]
축사는 전기시설을 잘 점검하고 유해가스가 생기지 않도록 분뇨를 잘 치워야 합니다.
비닐하우스는 뼈대와 비닐이 떨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두면 바람에 뜯기고 날리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가능하면 논밭에 나가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불가피하게 나가야 할 상황이라면 전선이나 가로등 같은 전기 시설물과 위험한 축대 등은 피해야 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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