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 내일 회의 열어 대응 방안 논의
전공의협의회, 의견 수렴 뒤 진료 복귀 여부 결정
정부, ’의사 고시’ 재접수 기한 오늘 자정까지 연장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의 합의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들이 내일 회의를 열고 진료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접수 기한이 오늘(6일) 자정까지로 미뤄진 '의사 고시'에 의대생들이 응시할 지도 관심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주말,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일 진료 복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박지현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 오후 회의를 연다고 공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집단행동을 이어갈 지와 함께, 복귀한다면 정부·여당에 어떤 조건을 내걸지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공의협의회는 의대생 증원과 공공 의대 추진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진료 현장에 돌아가기로 한 의사협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선배들인 의사협회가 복귀를 결정한 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난 여론까지 거세지고 있어서, 진료 거부를 강행하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연주 전공의협의회 부회장은 "당분간 많이 힘들겠지만, 그동안 비웠던 자리를 다시 채우는 데 더욱더 힘껏 노력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몇 시간 뒤 수정하기는 했지만, 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의협과의 합의 직후,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의사 국가고시 재접수 기한을 오늘 자정까지로 연기했습니다.
현재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의 90% 이상 시험을 거부한 상태여서, 이들의 움직임 역시 이번 집단 휴진 사태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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