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트럼프 전사자 비하발언 의혹 파문…"패배자 vs 가짜뉴스"

2020-09-05 1

트럼프 전사자 비하발언 의혹 파문…"패배자 vs 가짜뉴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라고 칭했다는 언론보도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장관까지 가세해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 바이든 후보 측은 쟁점화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논란의 시작은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보도였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 방문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묘지 참배를 취소하면서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들이라고 칭했다는 겁니다.

특히 방문 예정지가 미 해병대 역사에 전설로 남은 이들이 묻혀 있는 앤마른 미군묘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악천후를 이유로 참배 일정을 취소했던 사실이 더해지며 사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를 위한 비영리단체는 군 통수권자에게서 나온 지독한 발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심각성을 인지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파장 차단에 나섰습니다.

"아마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잡지에 의해 쓰여진 가짜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가짜 이야기입니다. 나에게 미군 장병들은 영웅입니다."

미 국방장관까지 소방수로 긴급 투입돼 트럼프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장병과 참전용사 등에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품고 있으며 군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장남의 군복무까지 거론하며 보도 내용이 사실일 경우 트럼프는 모든 군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쟁점화에 나섰습니다.

또 트럼프의 참전용사 비하발언만 모은 광고를 내놓고 "장병들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들을 이끌 수 없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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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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