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무른 여름 딸기 안녕...단단한 과실이 '주렁주렁' / YTN

2020-09-04 7

크기 작고 무른 여름 딸기…연구 통해 점차 개선
새 품종 ’미하’, 단단하고 생산량 많은 특성


겨울 과일의 여왕 딸기, 여름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이제는 더운 여름 날씨에도 단단한 딸기가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870m 깊은 산 속에 자리한 비닐하우스.

반소매 차림의 농부가 수확 중인 건 겨울 과일로 이름난 딸기입니다.

계절을 뛰어넘는 인기에 여름 품종이 여럿 출시됐지만 크기도 작고 쉽게 짓무르는 게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최근 연구가 거듭되면서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 개발된 여름딸기 '무하'고, 2019년에 개발된 '미하'입니다.

'미하'가 '무하'에 비해서 유통기간이 길고 단단해서 '미하'가 농가에서 인기가 더 많습니다.

국내 여름 딸기는 애초 동남아시아 등지에 수출용으로 잘 팔리다 차츰 내수도 늘고 있습니다.

디저트 시장이 커지며 장식용 딸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건데, '미하'는 이를 겨냥해 조금 덜 달더라도 유통이 쉽고 단단한 과실로 설계됐습니다.

기형 발생 확률도 낮고 고온에서도 흰가루병에 강해 생산량이 많은 것도 강점입니다.

[이종남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 다른 품종에 비해 30% 이상 수확량이 많습니다. kg당 단가가 똑같아서 고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품종입니다.]

개량된 품종이 나오면서 여름 딸기에 대한 농가의 관심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성태 / 전북 무주군 무풍면 : 아직 공급량이 많지 않아 판매가 쉽고 가격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투자해서 (생산) 면적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다만 해발 6백 미터 이상 고랭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고, 초기 시설비가 많이 필요한 건 여전한 진입 장벽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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