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공식적으로 20일 가까이 확진자가 안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죠.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며 베이징 국제선 직항을 일부 허용하고. 대규모 박람회도 열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 야외 전시장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중국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국제 서비스 무역 교역회가 개최된 겁니다.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국제 행사가 열린 건 처음입니다.
[리앙 진유엔 / 베이징시 조직위 관계자]
"중국의 서비스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선진 서비스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 110여 개 나라, 1만 7천여 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화상 개막축사를 하고 지도부도 총출동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중국은 방역을 위해 다섯 달 넘게 굳게 닫았던 베이징 하늘길도 다시 열었습니다.
태국과 스웨덴, 캐나다 등 일단 8개 나라를 대상으로 서우두 공항 국제선 착륙을 허용한 겁니다.
[쉬허젠 / 베이징시 선전부 부부장]
"하루 입국 인원 500명 정도로 시범 운영하고 이후 하루 4~5편, 입국자는 인원은 1천 명 내외로 늘릴 예정입니다."
입국자는 베이징 인근 지정 호텔에서 2주간 자가 격리 후 이상이 없으면 바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결정은 코로나19 책임론을 불식시키고 방역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19일 동안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3억 명의 중국 학생이 일제히 등교를 시작하는 등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도 최근 2차 확산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중국의 섣부른 조치 완화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