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를 편 가르기 한다는 논란을 의식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의사들은 한껏 치켜세우고, 달랬습니다.
정부 의료계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만 의사 파업 기간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 했었죠.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와 의료계의 합의를 환영하면서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면서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간호사 격려 글을 둘러싼 편 가르기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파업에 나섰던 의료진이 현장에 복귀하는 등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일단락 됐지만,
대통령 지지율은 파업 기간 동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의료 정책을 부정 평가의 이유로 꼽은 비율이 지난 주보다 3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국민들은 대통령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게 되는데, 의사 집단 휴진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정부의 중재 노력, 정부의 협상 노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던 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한 주 만에 다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