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입시생 불안 여전…재수생도 '전전긍긍'
[앵커]
올해 수능 원서 접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돼 수험생들의 불안은 날로 커가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에서 학원들도 문을 닫게 되면서 거주지 외 지역에서 공부하던 재수생들도 고민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 속에 시작된 수능 원서접수도 방역이 최우선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고 나서도 대기도 띄엄띄엄 벌려 놓았습니다.
그야말로 보건소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원서 접수가 시작됐지만 수험생들 마음은 복잡합니다.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이 계속되면서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 평소 공부하던 공간이 전부 문을 닫아 집에서 집중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면서 재수생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입시학원 휴원이 길어지자 거주지 외 지역에서 학원을 다니던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자체를 고민했던 상황.
교육부는 일단 9월 모의평가는 재수생 등을 감안해 학원에서 시험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시 모집 접수도 코 앞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비시간은 촉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가원 시험을 보고 23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하는데 그 기간 동안에 상담을 받을 곳이 지금 현재 없다라는 것"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시험입니다.
수험생들은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세에 수능은 물론 당장 9월 모의 시험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더 이상의 수능일 연기는 없다며 배수진을 친 교육당국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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