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아들 병가 문제로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던 추미애 장관 발언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여당 초선 김남국 의원이 이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추미애 장관이 이번 주에 보좌관이 그런 사적인 전화를 왜 하느냐고 이야기했었는데요.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김남국 의원이 국방부에 확인해보니까 보좌관이 전화한 것은 맞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를 자세히 문장을 뜯어봤습니다.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냐고 했거든요. 여기서 지시만 빼면 지금 이야기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시 받고 한 게 아니라는 거죠.
[김종석]
그러니까 보좌관이 알아서 했을 수도 있다.
[이현종]
추미애 장관은 ‘나는 몰랐다. 그 사람이 알아서 한 건데 내가 어떻게 아느냐.’ 이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예요. 이 전화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알아보니까 전화한 건 사실이라고 하는데요. 이 전화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당시 여당 대표의 보좌관이 부대에 있는 대위에게 전화를 합니다. 당장 여당 대표의 보좌관이 전화해서 아드님 휴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느냐고 하면 단순한 문의로 생각했겠습니까, 압력으로 느꼈겠습니까? 본인이 전화하면 되잖아요. 부대에 충분히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왜 보좌관이 전화했느냐는 것. 그리고 이 보좌관이 왜 사적인 일에 개입하느냐는 거죠.
[김종석]
첫 번째, 여당의 한 의원이 보좌관이 전화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그 전화를 건 보좌관이 수석보좌관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현재 청와대에 근무 중이라는 국민일보의 보도 하나가 나왔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단 보좌관은 두 명이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습니다. 지금 언론의 보도로는 그 문제가 된, A대위에게 전화를 걸었던 보좌관이 최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들어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각 언론에서는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 부분은 확인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추미애 당시 당 대표의 지시를 받았건 받지 않았건 아들의 병가 연장과 관련해서 보좌관이 전화를 한 것은 사실로 일부 드러나 버렸지 않습니까. 저는 추미애 장관이 일단 며칠 전에 국회에서 지금 드러난 거짓말만으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정 변호사님, 추미애 장관 보좌관으로서 일을 잘했기 때문에. 그래서 청와대로 간 것 아니냐고 해서. 여권 관계자는 언론사의 일방적 주장인 것 같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핵심은 부적절한 전화를 한 보좌관이 지금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것으로 봐야하는 것 아닙니까?
[정태원 변호사]
보좌관이 두 사람인데 한 사람은 시의원이 되셨고, 그분도 언론 보도에 의하면 검찰개혁이 문제다, 나는 전화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검찰개혁이 왜 갑자기 튀어나오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분이 아니라고 한다면 결국 청와대에 가신 저분인데요. 저분이 문의만 했다고 하더라도 압력이 될 수밖에 없죠. 특히 문제는 6월에 갔는데, 6월은 지난 1월에 고발이 돼서 2월말부터 수사를 한다고 했는데요. 6월에 군 관계자들 또는 제대한 병장들을 조사를 할 때거든요. 굉장히 민감한 때입니다. 그때 청와대로 간 것이 혹시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의혹이 있는 거죠.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