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에 복면 씌워 체포…흑인 '질식사' 뒤늦게 논란

2020-09-03 5

【 앵커멘트 】
지난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는데요.
이 사건 두 달 전 흑인 남성이 경찰 진압 과정에 질식사했던 게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내리는 밤, 속옷 차림의 한 남성이 경찰에 순순히 체포됩니다.

(현장음)
- "움직이지 마! 알겠어?"
- "알겠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남성이 바닥에 침을 뱉자, 경찰은 복면을 꺼내 남성의 머리에 씌웁니다.

남성은 벗겨달라며 강하게 저항합니다.

(현장음)
- "벗겨주세요. 제발 좀 벗겨줘요! 오 주님."

경찰의 제압에 남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뒤이어 구조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지난 3월, 뉴욕주 로체스터시에서 41살 다니엘 프루드가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프루드는 뇌사 판정을 받고 일주일 뒤 숨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