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코로나 대응 적절성' 평가할 독립 조사위원회 출범 / YTN

2020-09-03 2

’팬데믹 대응’ 조사 독립패널 구성…위원 11명 명단 발표
중난산 中 공정원 원사, 밀리밴드 전 英 외무장관 등 포함
"WHO, 팬데믹 초기 대응 실패" 국제사회 비난이 계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한 WHO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독립적으로 조사할 국제 패널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번 위원회 가동은 WHO가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어 중국발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기가 됐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팬데믹 대응 상황'을 조사할 독립 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런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1명의 위원 가운데는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와 데이비드 밀리밴드 전 영국 외무장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독립 위원회 출범은 WHO가 과도하게 중국의 영향력 아래 놓여 중국발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미국을 중심으로 나온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지난 7월 WHO 탈퇴를 통보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번 조사 위원회의 활동은 WHO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엘런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 '팬데믹 대응 상황'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는 유엔 차원의 노력에 대한 WHO의 기여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WHO의 조치와 일정표를 (들여다 볼 것입니다).]

위원회의 원활한 조사 활동을 위해 WHO 내부 문서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받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 '팬데믹 대응 상황'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 WHO는 내부 문서를 공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보게 될 것입니다.]

위원회는 오는 17일 첫 미팅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6주 간격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이들은 WHO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하고 평가해 오늘 11월 중간 보고서를, 내년 5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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