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인 어선 20여 척, 침몰·전복 등 피해
바닷물 높이 가장 높은 시기에 태풍 강타로 피해 커
양양, 시간당 125mm 폭우…하천 범람 위험에 대피령
고성∼인제 진부령 46번 국도, 토사유출로 한때 통제
태풍 '마이삭'의 마지막 길목이었던 강원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정박해놓은 어선 수십 척이 침몰하거나 전복되는가 하면 폭우로 하천 다리가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항구를 덮칩니다.
정박해 놓은 어선들은 심하게 요동치고 일부 어선은 속절없이 물에 잠깁니다.
가라앉거나 뒤집히는 등 피해 어선은 20척이 넘습니다.
항구는 부서진 각종 어구까지 뒤엉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항구 옆 상가 일대도 밀려든 바닷물에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물이 빠지자 아스팔트는 흉물스럽게 곳곳이 갈라지고 뜯겨나갔습니다.
1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다는 백중사리에 태풍까지 강타해 피해가 커진 겁니다.
무섭게 불어난 하천물에 다리 30m가량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중학교 교문과 운동장도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물에 잠겼습니다.
한 시간에 125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양양에서는 하천 범람이 우려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명주 / 강원도 양양군 :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30∼40분 만에 이 도로가 거의 50cm 이상 잠긴 것 같아요.]
태풍에 따른 토사유출로 강원도 고성군과 인제군을 잇는 진부령 구간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주택과 농경지 침수, 어선 파손 등 피해 7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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