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NS에 댓글만 3만 개

2020-09-03 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종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간호사들에게 남긴 격려 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비판의 핵심은 의료계를 둘로 나눠서 서로 싸움 붙이느냐일 텐데요. 김태현 변호사님, 문재인 대통령 SNS에는 보통 1,000개에서 2,000개 정도의 댓글이 달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간호사 격려 메시지는, 지금은 댓글 수가 더 늘어났을 겁니다. 방송 전에는 3만 6천 개였는데요. 꽤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어떻게 보면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의료계 파업에 관련된 이슈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제 간호사를 찬양하고 띄워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겉으로는 간호사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라고 해석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의사들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 비난의 심정이 들어있다고 보지 않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다고 하지만 평소보다 10배 정도 댓글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대통령 SNS에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을 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댓글이 팽팽할 정도로 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지 알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석]
국민들은 의사 파업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고 마음을 졸이는 협상 국면에 대통령이 편 가르기로 비춰줄 수 있는 메시지를 냈다. 김경진 의원님, 그래서 후폭풍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글을 쓰는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글을 썼을 겁니다. 문제는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 글을 읽고 가지는 느낌이 의외로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저 내용을 보면 간호사들을 위로하고 토닥이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파업하고 있는 의사분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저게 단순히 비판적인 시각이냐 아니면 이간질이라고 하는 분열까지 포함되어있는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김종석]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본 현장의 의료인들은 어떤 입장일지, 그 목소리를 듣고 오겠습니다. 교수님, 전공의 쪽에서는 협상이 잘 되려는 분위기도 있는데 오히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본인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줬고 간호사들에게도 그런 것 아니냐는 입장을 냈거든요?

[김관옥 계명대 교수]
그렇죠. 그런데 일단 업무가 과중된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러니까 파업에 빠진 인원만큼 간호사들이 일을 해야 하니 그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생각을 하지 않았나. 그런데 중요한 것은 효과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파악했어야 하거든요. 자꾸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대통령의 SNS가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참모진들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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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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