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또 뚫렸는데, 이낙연은?

2020-09-03 3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종석 앵커]
국회가 나흘 만에 또다시 코로나에 멈춰 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정기 국회가 열리자마자 정치권 일정이 중단되고 야당 대표가 곧장 귀가했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오늘 국회 본관 1층과 2층만 일부 폐쇄됐더라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국민의힘의 정책위의장실이지만 국회에 있는 사무실에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됐습니다. 그래서 그 근처에 있는 1층과 2층이 다 폐쇄되고 기자실이 있는 소통관까지 폐쇄됐는데요. 국회의장실은 3층에 있지만 박병석 의장은 오후 오찬 일정을 마친 다음에 국회로 돌아오지 않고 바로 언론사 행사에 갔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같은 당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오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코로나가 우리 민생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깊숙하게 들어와서 영향을 끼치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김경진 의원님, 어쨌든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분간은 재택근무로 정치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래서 집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이나 국회 경내 근무자들이 재택근무 예정이고요.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대변인 이런 분들도 재택근무를 해야 하지 않을까.

[김종석]
당 지도부 전원이 올스톱된 상태가 된 거네요?

[김경진]
상황 봐가면서 검사하면서 최종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김태현 변호사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 확진 판정. 이 코로나 확진자와 간접접촉을 한 사람이 바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거든요? 이틀 전에 야당을 찾아가서, 당시 통합당을 찾아가 상견례 자리를 해서 간접접촉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조금 걸립니다.

[김태현 변호사]
일단 자택에 계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만약에 이낙연 대표가 자가격리라고 하면 상견례장에 가서 간접접촉을 했기 때문에, 이종배 정책위의장이라든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주호영 원내대표라든지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전부 자가격리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자가격리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국회가 두 번째 셧다운이 되는 겁니다. 국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도 노출 정도는 일반 회사보다 높습니다. 앞으로 국회가 할 일이 많고 9월 들어가면 곧 정기국회 들어가고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오는데 이걸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되기는 합니다.

[김종석]
이낙연 대표는 아직 자가격리 조치는 받지 않았고 아직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관옥 교수님, 일단 정책위의장실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접촉했던 이낙연 대표. 저희가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오늘 이낙연 대표가 공교롭게도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했기 때문에 청와대로 코로나 불똥이 번질지도 걱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참 방역 어렵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두 차례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요. 청와대도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더 방역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특히 청와대가 뚫린다면 한국의 컨트롤타워가 상당히 충격을 받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방역당국이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 굉장히 위기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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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