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나흘만에 또 '코로나 셧다운'…일정 줄취소
[앵커]
얼마전 확진자가 나왔던 국회에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당직자가 오늘(3일) 확진 판정을 받은건데요.
국회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제가 오전까지만 해도 저 본관에서 국회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밖에 나와있습니다.
오늘(3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청 일부가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측은 본관 1·2층 근무자를 모두 내보내고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본관 정면 안내실과 출입구, 양 측면 출입구도 전부 폐쇄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방역작업이 시작됐고, 본청에서의 모든 회의가 금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직원의 동료들과 동선이 겹치는 인원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당직자는 어제 몸이 안 좋아 병원으로 갔고, 오늘 점심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국회와 마포 일대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중입니다.
국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예결위 결산소위 회의도 취소됐고, 내일도 개최될지 불투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에 예정돼있던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을 취소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그제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할 때 배석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주먹 인사를 한 적이 있어 일단 귀가한 상태입니다.
저녁에 예정된 고위당정청 회의도 연기됐고, 향후 회의 재개 여부는 이 정책위의장 검사결과를 본 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도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국회 경내 근무자와 중앙당사 사무처 당직자 전원이 추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출입기자 확진으로 문을 닫았던 국회에 또 다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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