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대구·경북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에서만 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4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대구·경북 지역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컸습니다.
포항 구룡포의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5m를 기록했고, 영덕 31, 경주 감포는 27.5m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고, 간판과 각종 시설물이 훼손됐습니다.
특히 강풍으로 고압선과 변전소 시설에 이상이 생겨 경북 6개 시·군 2만 천7백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덕에서만 만5천7백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을 비롯해 포항 2천6백 가구, 청송 천7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울진과 예천, 영양에서도 정전 사고가 잇따랐고, 휴대전화 통화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주택 지붕이 부서져 2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하는 등 모두 27가구 주민 48명이 대피했습니다.
울진 후포항에서 선박 1척이 침몰하는 등 선박 피해도 3건이 있었습니다.
경북에서만 하루 사이 3백 건에 가까운 피해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대구에서도 나무 쓰러짐과 지붕 훼손 등으로 90여 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대구 효목동에서는 2천5백 가구가 순간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흔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정오를 기해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에 강풍 경보가 내려지는 등 바람이 거셉니다.
또 천문조로 바닷물이 높은 기간이라 동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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