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마지막 길목이었던 강원 영동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앞으로 최고 2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끝까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갔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새벽 6시 반쯤 강릉시와 동해시 경계 지역에서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래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 경보는 해제되지만, 풍랑과 강풍 특보로 바뀌어 특보가 유지될 예정입니다.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초, 고성 등 강원 북부 동해안은 아직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모든 항구에 어선 2,600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는 가운데, 바다 수위가 높아진 데다 물결은 여전히 거세 배들이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강원 지역의 경우 어제 태풍이 내륙에 들어오기 전부터 지형적 영향으로 정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많은 곳은 누적 강우량이 500mm가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시령 495, 진부령이 487mm를 기록했고요.
양양군 333, 강릉 231, 속초 211mm를 기록했습니다.
짧은 시간 내린 많은 비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삼척 임원항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정박 중인 어선 4척이 전복됐습니다.
삼척시 가곡면과 양양, 태백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릉 경포대 진안상가 거리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동해안에서 공공시설과 건물 30여 동이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평창 진부면 송정교와 동산교 등 불어난 물에 다리가 끊어지며 통행이 금지됐고, 고성 진부령 46번 국도는 토사 유출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예보에서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고성 등 강원 동해안 북부 지역에는 오늘 오전까지 100~200, 많게는 2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또 동해 중부 해상에는 최고 12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데요.
폭풍 해일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내일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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