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2천여 명 일시 대피...전국 '마이삭' 피해 상황 / YTN

2020-09-03 1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지나 내륙을 관통하면서 이동 경로에 있었던 남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닷길, 철도 일부 구간도 여전히 막혀 있는데, 하늘길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전국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밤사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파악한 내용입니다.

우선 오늘 새벽 6시 기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앞서 전해드렸듯 부산에서 유리 파편에 다친 60대 여성입니다.

이 밖에도 밤사이 전국에서 41명이 소방에 긴급 구조됐습니다.

또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모두 2,280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재민도 17세대에서 22명이 발생했습니다.

강원 지역이 1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주택 침수나 파손 등 시설피해는 모두 858건이 접수됐습니다.

공공시설 가운데서는 고리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 등 원전 4기 운영이 새벽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정전 피해도 심각합니다.

경남과 울산, 제주, 전남 등 전국에서 모두 12만1,949가구가 이번 태풍으로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이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3만7천여 가구는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나머지 8만3천여 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기·여객선·철도 운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하루 5백 편 가까이 결항했던 국내선 항공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부터 점차 운항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노선도 일부 지연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지만, 대부분 운항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늘 낮부터는 모든 구간이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부터 중단된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은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구간이 있습니다.

특히 영동선과 태백선 일부 구간은 철도에 토사가 유입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복구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부선과 경전선은 아침부터 운행이 재개됐고, 동해선과 경북선은 오전 중 다시 열차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바닷길은 아직 태풍 영향권에 있는 강릉 등 동해안 항로를 포함해 전국 백여 개 항로에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는데, 역시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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