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외교관에 새 제약...대학방문·관리 면담 시 승인 요구 / YTN

2020-09-02 1

美, 中 외교관 대학방문·관리 면담 때 승인 요구
中 대사관 주최 50명 이상 문화행사도 승인 필요
"中 공관 SNS계정, 中 정부 것 알게끔 조처할 것"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중국 고위급 외교관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약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고위 외교관이 미국 대학을 방문하거나 현지 관리를 만날 때는 물론 중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문화행사도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즉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국 사이의 충돌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미국에 있는 중국의 고위급 외교관들은 미국 대학을 방문하거나 미국 관리를 만날 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중국 대사관이 대사관 외부에서 주최하는 문화 행사 또한 미 국무부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중국 대사관이 외부에서 주최하는 50명 이상 모이는 문화행사도 미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 대사관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중국 정부의 계정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확실하게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 내 미국 외교관들도 문화행사 주최, 공무 면담 확보, 대학 방문 등에서 중국의 방해를 자주 받아왔다며 상호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상호주의를 요구합니다. 중국 내 미국 외교관 접촉은 미국 내 중국 외교관 접촉을 반영해야 하는 방향으로 갈 겁니다.]

앞서 미국이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자 중국은 청두의 미국 영사관 폐쇄로 맞대응하는 등 양국 외교기관 간 갈등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경제, 인권, 안보 등 전방위에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중국의 보복 조치도 즉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달 뒤 치러질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양국 간 대치 상황이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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