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휩쓸고 간 지역 피해 속출...하늘·바닷길도 막혀 / YTN

2020-09-02 3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지나 내륙을 관통하면서 이동 경로에 있었던 남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철도 일부 구간도 여전히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별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먼저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태풍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을 맞아 다친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에서는 모두 3천8백여 가구에서 정전 신고가 접수됐고, 저지대에 있는 45세대 89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광안리 해안도로와 가덕대교 등 도로 35곳도 한때 통제됐고, 새벽부터 고리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 등 원전 4기 운영도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도 정전 피해가 심각한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내용을 보면 경남과 울산, 제주, 전남 등 전국에서 이번 태풍으로 정전 피해를 본 가구는 모두 12만1,949가구입니다.

이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3만7천여 가구는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나머지 8만3천여 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입니다.

태풍과 가장 먼저 마주한 제주 지역도 피해가 심한데요.

3만 6천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시설 피해만 최소 290건 넘게 신고됐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2천여 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재민도 강원 15명 등 모두 22명이 발생했습니다.

주택 침수나 파손 등 시설피해도 모두 858건이 보고됐습니다.


항공기·여객선·철도 운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국내선 항공기는 어제부터 계속 결항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인천과 김포 등 전국 12곳 공항에 여전히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바닷길 역시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강릉 등 동해안 항로를 포함해 전국 백여 개 항로에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부터 중단된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도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영동선 영주∼강릉 구간 등 6개 노선 40개 열차 운행이 멈춰 있습니다.

다만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늘 낮부터는 점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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