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피했지만…프로야구 곳곳 허점

2020-09-02 0

집단 감염 피했지만…프로야구 곳곳 허점

[앵커]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프로야구에서 추가 검사한 인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재활군의 신정락이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육성군 선수 한 명이 추가 확진됐지만,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2군 선수단 등 총 97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이들 두 명을 제외한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정락과 접촉한 LG 2군 선수단 역시 검사받은 61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KBO는 안전을 위해 6일까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한화 퓨처스팀은 13일까지 경기를 중단합니다.

다행히 집단 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전반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KBO는 덕아웃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을 비롯해 경기 중 침 뱉기와 맨손 하이파이브 금지 등을 매뉴얼로 명시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1군에 비해 관리가 덜 한 2군의 경우에는 매뉴얼에 따르지 않는 경우가 더 빈번합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에는 두산 1군 선수 두 명이 경기 후 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져 징계를 받았고 앞선 5월에는 SK 2군 선수들이 숙소를 무단 이탈해 음주를 하고 운전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상벌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강력한 상벌 규정을 통해서 징계를 할 예정인데요. 이런 부분들도 계속 보완 추가해서 최소한 KBO리그에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KBO는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리그 구성원들의 안일한 대처가 이어진다면 프로야구 중단은 우려가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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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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