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경북 내륙 지나 북상 중
태풍 오른쪽 위험 반원인 경북 동해안 지금이 태풍 고비
대구·경북 지역, 강풍·폭우 피해 신고 잇따라
태풍 통과하고 날 밝을 때까지 외출 삼가야
경북 동해안은 세찬 비바람이 잦아들면서 태풍의 최대 고비는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등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영덕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영덕은 이제 태풍의 고비는 지난 것 같습니다.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는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서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6시 가까이 되면서 비도 많이 잦아들고 바람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파도는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강구항 방파제 안쪽인데요.
지금 제 옆을 보시면 많은 거센 파도가 항구 안쪽으로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집채만한 파도가 저 높은 방파제를 넘어서 부서지면서 항구 안쪽으로 들어오는 모습도 때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이곳 강구항 만조시간인 탓에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파도가 심하게 치면서 단단히 묶어둔 어선도 요동치고 있고 한 번씩 파도가 치면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 바닷물이 올라와서 발목까지 차오를 정도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이곳 항구에는 선장과 선원들이 나와서 선박을 점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북 소방은 경북 지방에서 지금까지 200건이 넘는 피해 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도 새벽 4시쯤 정전이 돼서 여전히 복구가 되지 않고 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평소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피해 상황을 점검하더라도 안전에 각별히 유념해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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