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이 오늘 새벽 2시 20분쯤 부산 부근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지역들 지금부터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있는 경북 동해안은 지금이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경북 영덕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영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경북 영덕 강구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많은 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30분 전과 비교하면 빗줄기가 조금 약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강구항 방파제 안쪽에 있는 곳인데요.
평소 어선들이 물고기를 잡아와서 내려서 판매하는 어판장이 있는 곳입니다.
비교적 바람이 적게 불고 안전한 곳인데도 이렇게 심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단단히 묶인 어선도 마치 줄이 끊어질 듯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방파제 바깥쪽은 위험해서 아예 나갈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만조시간까지 겹쳐서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뒤로 보이는 저 어선이4시간 전에는 항구 바닥보다 30~50cm 정도 아래 쪽에 있었는데요.
지금은 저렇게 바닥보다 높이 오른 걸 보면 수위가 1m 정도는 더 올라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금 경북 북부 지역을 지그리고 이곳은 1시간 정도까지만 해도 밝게 불이 밝혀져 있었는데요.
강구항 일대가 모두 정전이 되면서 주변이 모두 캄캄하게 변해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금 경북 북부지역을 지나 강원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 만큼 경북 동해안 지역은지금이 비바람이 가장 심한 시점인 거로 보입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으로태풍의 중심이 통과한 만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지고 철문이 부서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도 정확한 집계를 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풍이 밤사이에 상륙해대구·경북 지역을 관통한 만큼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날이 밝은 뒤에야 정확히 파악될 것 같습니다.
다만 비바람이 심각한 만큼 피해도 적지 않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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