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회발 감염 줄어드나 했더니 곳곳서 n차 감염
[뉴스리뷰]
[앵커]
최근 대형교회발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n차 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최근 확진자들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의 한 음악학원입니다.
이 학원 수강생 한명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초등학생 10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건 학원 원장과 50대 수강생이었지만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광명에서도 봉사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돼 모두 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봉사단체 일부 회원이 지난달 23일 안산 대부도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이후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최근 신규 확진자들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하루 평균 25%에 달하는 것으로 경기도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4명 중 한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이 아니시라면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구나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자 중 지금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2천명에 달해 이른바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미검사자들이 지역사회를 활보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를 양산할 것으로 보고 조만간 이들을 형사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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