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보좌관 전화 받았다”…국민의힘, 음성 공개

2020-09-02 2



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의힘이 오늘 한 통화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이 휴가 후 복귀하지 않은 일과 관련해 보좌관 전화를 받았다는 부대 관계자였습니다.

지금까지 추 장관 말대로라면 전화 한 사람이 없는데 이 음성대로라면 전화 받은 사람은 있다는 주장입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본격적인 진실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 씨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A대위가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보좌관으로부터 아들 부대 복귀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추미애 보좌관이 서 일병 병가 연장되느냐, 문의 전화가 왔다고 그랬죠?"

[A 대위]
"예."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그때 보좌관 이름 기억나요?"

[A 대위]
"안 납니다."

[A 대위]
"다만 왜 추미애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서 씨의 휴가승인권자였던 B 중령도 이 같은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B 중령]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A 대위가) 받은 거 같고 지원장교가 안 된다고 했다고 들었거든요."

앞서 추 장관은 어제 오전에는 보좌관의 전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어제)]
“보좌관이 이렇게 전화한 사실은 맞습니까?”

[추미애 / 법무부 장관(어제)]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저녁 때는 답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어제)]
"보좌관이란 사람이 장교에게 전화해서 병가로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을 하셨죠, 라고 물어봤잖아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어제)]
"보좌관에게 그런 것을 시킨 바가 없습니다. 그럴 이유조차 없습니다."

보좌관에게 통화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추 장관은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과 보좌관, 해당 부대 관계자 등 5명을 군형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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