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충 턱에 걸치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전광훈 목사
그사이 퇴원을 했는데 고발에, 소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마스크 끼고 마이크에 커버까지 씌운 채 기자회견을 열었죠.
위생은 조심하는 듯 했지만 문대통령에 대한 발언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코로나19 확진 16일 만인 오늘 퇴원한 전 목사는 오늘도 정부와 방역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중국의 우한바이러스 사건을 통해서 전체적인 것을 우리(교회)에게 뒤집어 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고…"
대통령이 국가를 부정하고 국민을 기만한 걸 사과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한달 동안 기간 두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청와대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천 명이 넘는데, 당치않은 음모설을 퍼뜨리며 방역조치에 훼방을 놓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앞서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라"고 발언한 사실도 상기시켰습니다.
경찰도 오늘 오후 사랑제일교회 근처 전 목사의 사택 등에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이 교회 압수수색에 앞서 일부 자료가 빼돌려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도 전 목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방역 비협조로 근처 상점에 손님이 끊기는 등 손해가 막심하다는 겁니다.
[길희봉 / 장위전통시장상인회장]
"지역 공동체를 쑥대밭으로 만들고도 본인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는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의 행태에 분노(합니다.)"
상인들은 이달 말까지 손해액 산정을 마치는 대로 소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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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