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전광훈, 과격한 ‘한마디’

2020-09-02 11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2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종석 앵커]
닷새간 다소 주춤했었는데 밤사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67명으로 다시 조금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중증 환자들일 텐데요. 이도운 위원님, 이 부분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바로 그렇습니다. 어제 235명에서 267명으로, 300명으로 조금 가까워지는데 무엇보다 닷새간 이어오던 하락세가 상향으로 돌아온 게 신경 쓰입니다. 어쨌든 확산이 더 될 수도 있다는 상황에서 200명대가 유지되는 것은 일단 다행이라고 볼 수 있고요. 지금 김 앵커가 지적한대로 위중한 환자가 많아지는 게 걱정인데요. 현재 124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병상이 모자라게 되죠. 계속 이렇게 늘어나게 되면 병상도 모자라지만 의료진도 모자라서 중증 환자가 늘어난다면 의료에 위기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위기감을 가지고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중증 환자를 위해서라도 의료계 파업이 일단락되어야겠습니다. 계속 강조합니다만 코로나 확진자 확산세를 꺾고 감소세로 가는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함께 실천하는 겁니다. 그런데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6일 만에 퇴원하자마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한 달 안에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까지 각오하겠다. 이걸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사과를 안 한다고 순교를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상식적이지는 않은 거잖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그건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거잖아요. 그리고 확진자들을 검진하려고 했더니 검진을 거부하고 숨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공포를 느꼈다고 이야기하면, 되레 사과를 해야 할 분들이 안 하는 측면이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시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는 게 맞다. 그리고 앞으로 순교 이야기는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종석]
저희가 이런 과격한 발언을 어느 정도 수위까지 짚어야 하는지 사실 시작하기 전에 제작진들이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도 이 이슈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정부와 계속 대척점에 서있고 전광훈 목사가 정부 방역은 사기극이라고까지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어쨌든 본인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본인이 이끌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수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면 1차적으로 본인이 사랑제일교회의 총책임자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사랑하는 본인의 신도들에게서 거의 1천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도들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전국으로 흩어져서 n차 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한테 미안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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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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