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시즌 2승 성공…타선 16점 대폭발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루키 김광현이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가 더해져 세인트루이스는 대승을 거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KK' 김광현이 빅리그 데뷔승의 제물이기도 했던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올렸습니다.
승부는 1회부터 기울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테이블 세터진 웡과 애드먼의 연속 안타에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기회를 잡았는데요.
브래드 밀러와 덱스터 파울러, 웡의 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1회에만 6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신시내티의 에이스 그레이는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습니다.
반면 김광현은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병살을 유도하며 주자를 지워냈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2회 밀러의 투런포로 8대 0까지 앞서자 더욱 자신감이 붙은 김광현은 강점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에드먼의 적시타로 9대 0까지 달아난 3회, 김광현은 처음으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병살을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지난 경기 실책을 남발했던 내야수비의 도움까지 받은 김광현은 5이닝동안 3피안타 4개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습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장단 23안타를 앞세워 신시내티를 16-2로 대파하면서 김광현은 손쉽게 시즌 2승에 성공했습니다.
17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간 김광현의 평균자책점도 0.83으로 떨어졌습니다.
김광현이 기분 좋은 승리를 올린데 이어 내일 오전에는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이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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