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14일 총재 뽑고" /> 자민당, 14일 총재 뽑고"/>
자민당 "아베 사임은 돌발상황"…당원투표 생략
자민당, 14일 총재 뽑고 16일 국회서 총리 선출
"파벌 수장 몇이 차기 총리 좌지우지" 담합 논란
사의를 표한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해졌습니다.
일본은 의회 다수당인 자민당의 총재가 총리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총재 선출 방식이 스가에 유리하게 결정됐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민당의 의사결정 기구인 총무회는 이번 총재 선거에서 당원 투표를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돌발 사임을 긴급 상황으로 규정하고 약식 선거로 총재를 선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당원이 투표에서 배제되고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 대표만 투표에 참가하게 돼 당내 다양한 계파의 지지를 받는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유리해졌습니다.
반면 당원 지지층은 탄탄하지만 당내 세력이 약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불리해졌습니다.
스가는 최대 계파인 호소다파와 아소파, 나카이파 등의 지지를 받아 소속 의원 6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2위 계파인 다케시타파와 소수 이시하라파 등도 스가 지지 대열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앞서 자민당 청년국장이 당원 선거로 총재를 선출할 것을 요구하며 국회의원 145명의 서명을 제출했으나 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민당은 오는 14일 당 총재를 뽑은 뒤 16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스가 대세론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파벌 수장 몇 명이 모여 차기 총리를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히토미 무케이 / 일본 지바현 주민 : 국민의 의견은 듣지 않고 국회의원들끼리 결정하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국회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대로 되는 것보다 전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은 또 각 계파들이 스가 집권 후 내각이나 당내 인사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공식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스가에게 일찌감치 줄을 서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의 경쟁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장관과 이시바 전 간사장은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90123225385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