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첫 100명 넘어…이번 주말까지 늘어날 듯

2020-09-01 2



어제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이백 서른 다섯명이었습니다.

300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누적 확진자는 2만명을 넘겼으니 여전히 상황은 엄중합니다.

특히 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게 걱정스럽습니다.

당분간 중증 환자, 사망자가 늘 수 있다며 방역당국은 어르신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 당부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 코로나 19 유행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산소 호흡이나 기계식 호흡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만에 25명이 늘었고, 2주 전인 지난달 18일 9명에 비하면 11배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80대가 22명, 60대,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환자 발생 후 중증 진행까지 일주일 이상 시차가 있다며, 이번주말까지는 중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번에 발생 중인 환자들, 여러 확진자분들의 연령 분포를 볼 때 고령층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면 수도권에 중환자 병상이 9개밖에 남지 않았고 호남권과 대전, 강원은 중환자 병상이 한 개도 없습니다.

중환자 폭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졌지만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겁니다

[윤태호 / 중앙재난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저희가 전공의 진료거부로 인해서 지금 중환자 병상을 운영하는 인력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그런 상황들입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천여 명 중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확인된 사례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격리 위반이나, 집합금지 위반, 역학조사를 방해한 행위 등에 대해 평균 치료비 632만 원 가운데 공단 부담금 534만원을 청구한다는 겁니다

공단은 사랑제일교회 외의 방역 위반 사례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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