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4차추경'엔 공감…원구성 놓고 신경전

2020-09-01 1

이낙연·김종인, '4차추경'엔 공감…원구성 놓고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야당 대표들을 예방했습니다.

40년 가까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은 화기애애했지만, 원구성 재협상을 놓고는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인사차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실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과 '주먹 인사'를 나눈 뒤 깍듯이 인사합니다.

1980년대 초 기자와 국회의원으로 만나 4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만남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에 대해선 뜻을 같이 했습니다.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을 빨리 해야 되겠다는 것이 통합당의 입장인데."

"대표님 말씀 주신대로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리라고 보고 있고요, 며칠 안 걸릴 겁니다."

다만 민주당이 모두 맡고 있는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께서 새로이 여당 대표로 선출이 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지금 그럴 겨를이 없다 생각을 합니다."

이 대표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난 데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차례로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은 공개 발언이 끝난 뒤 배석자 없이 1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 등 현안에 대한 여러 논의가 오갔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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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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