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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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잡히나…WHO "성급한 사회적 개방 재앙될 수도" 경고

2020-09-01 1

확산세 잡히나…WHO "성급한 사회적 개방 재앙될 수도" 경고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미국과 브라질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되는 성급한 사회적 개방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6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누적 감염 500만 명을 넘긴지 22일만으로, 그동안 보름여 만에 감염자가 100만 명씩 늘던 폭발적 확산에 다소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미국에 이어 감염자와 사망자가 세계 2번째로 많은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라질의 지난 1주일의 신규 확진자 평균치는 5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진정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가 아이들 사이에서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21일부터 석 달 동안 미국의 전체 감염자는 270% 증가했는데 10대 이하 어린이 증가율은 무려 720%에 달했고, 어린이 사망자도 200%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구대비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페루에서는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 신청자가 몰려 10분만에 정원 3천명이 모두 마감돼 국민들의 절박감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는 이르면 11월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 접종을 너무 서두르면 일부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각국이 백신을 신속히 승인하는데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되는 성급한 사회적 개방에 대해 재앙으로 가는 처방이 될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로, 직장인들은 일터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데 이것이 안전한 방식으로 이뤄졌으면 합니다.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않은 채 개방하는 것은 재앙으로 가는 처방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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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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