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단 감염이 이어진 사랑제일교회에 이달 초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점차 줄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서울시가 밝힌 신규 확진자 94명 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6명, 사례로는 최소 16건에 이릅니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같은 기존 집단감염에다가, 헬스장, 요양원, 회사, 의원, 스터디카페 등 새로 발생한 장소도 다양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산발적 집단감염을 사랑제일교회와 8.15 도심집회 집단감염의 여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서울 확진자의 55%가 무증상인 만큼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다가 전파한 경우가 많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만간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방역수칙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에 대해 저희가 책임 범위, 손해배상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 초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또 앞으로도 한동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일주일간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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