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사기 김재현 대표 등 재판 시작
[앵커]
수천 명의 투자자를 속여 1조2,000억 원대의 펀드 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오늘(1일) 시작됩니다.
첫 재판인 만큼 대표와 이사 등 임원진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1일) 오전 10시 10분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에 대한 첫 재판을 엽니다.
검찰은 지난 7월부터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관계자 5명을 두 차례에 걸쳐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대표와 이사 이모 씨, 윤모 변호사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대금에 투자한다며 수천여 명의 투자자를 속여 1조2,000억 원을 받아낸 뒤, 실제로는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대부업체에도 자금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 계약서 176장을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도 받습니다.
함께 구속기소 된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 씨는 초기 투자자 모집 등 펀드 운용과 펀드 돌려막기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씨는 회사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뒤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옵티머스에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는 없지만 통상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듣고 혐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듣는 만큼 김 대표와 이사진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펀드 사기 범행 배경과 사용처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현재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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