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수도권 10개 남아…5개 시도는 '0'
[뉴스리뷰]
[앵커]
국내 코로나19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즉시 쓸 수 있는 중환자용 병상이 10개 밖에 남지 않았고 5개 시·도에선 이미 다 찼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는 79명, 하루만에 9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들은 인공호흡기 삽관 치료가 가능한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환자용 병상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전국에 중환자용 치료병상은 517개로, 현재 즉시 가용한 병상은 39개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에선 10개밖에 남지 않았고 광주와 대전, 강원, 전남·북 등 5개 시·도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확진이 늘면서 중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오늘(현재) 79명으로 지난주에 비해서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사망자도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음압이 가능한 코로나19 일반 치료병상 역시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전국 1,700개 가운데, 500여개밖에 운용할 수 없는 상태로, 이번 주 매일 수백명씩 확진자가 나오면 포화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생활치료센터를 기존보다 2배 늘린 상태로 경증환자들을 옮겨 치료하고, 이렇게 확보한 병상을 중환자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계속해서 확충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정 지역에 중환자 치료 병상이 부족할 경우 다른 권역으로 옮겨 치료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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